2016년 3월 6일 일요일

종이접기 VS 오리가미

종이접기 VS 오리가미(?)

MBC 능력자들 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보는데, 종이 한 장으로 다양한 동식물을 만드는 사람이 나왔다. 작품 하나하나 볼수록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칼이나 가위 등의 도구를 전혀 쓰지 않고 종이 한장으로 이런 것들을 만들다니.... !!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에서는 꽤 대중화 되었나보다. 일본 용어는 ‘오리가미’라고 한다고 한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능력자'는 "그냥 어원" 이라고 답을 하기에 직접 한번 찾아 봤다.

오리가미 折紙 (おりがみ)

일본어사전에는 ‘折紙’라고 나와 있다. ‘절(折)’은 ‘꺽다’는 뜻이고 ‘지(紙)’는 ‘종이’를 뜻하는 글자이지만, 이 한자어의 조합은 국어사전에는 없다.

扌 (손 수) + 斤 (도끼 근)

도끼를 손으로 잡고 나무를 자르는 동작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자르다’, ‘꺾다’, ‘접다’, ‘부러지다’ 등등의 뜻으로 쓰인다.

정리하자면,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오리가미’는 ‘折紙(절지)’의 일본식 발음 (おりがみ)이다. 우리는 그냥 ‘종이접기’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Tip

‘折 (꺽을 절)’은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 볼 수 있다. ‘절반(折半)’ ‘좌절(挫折)’ ‘절충(折衷)’ ‘요절(夭折)’ ‘골절(骨折)’ 등등...

재미있는 것은 ‘중절모(中折帽)’다. 가운데가 움푹 파인 형상을 하고 있어 이 글자로 표현했나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